서울 송파구에서 40대 여성과 그의 아들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송파구에 따르면 관내 확진자인 A씨(48)는 서울 노원구 ‘라파치유’ 기도원을 방문한 뒤 26일부터 피로감을 느꼈다. 이후 27일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8일 확진됐다. 이 환자는 서울시의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집계에 포함됐다.
A씨의 아들인 B군(12)은 28일 어머니가 확진되면서 검사를 받아 29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B군은 27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동선에는 25∼28일 태권도장, 26·28일 수학 학원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당국이 폐쇄와 방역, 접촉자 확인 등 조치에 나섰다.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청은 안전을 위해 다음 달 6일까지 해당 초등학교의 전 학년 등교를 중지키로 했다.
A씨가 방문한 노원구 기도원은 경기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목사와 관련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이다. 주사랑교회 목사는 지난 24일 확진됐으며, 그에 앞서 노원구 기도원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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