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제작한 워너미디어가 ‘HBO맥스’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진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점차 커지는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워너미디어는 최근 미국에서 신규 OTT HBO맥스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국가는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요금은 월 14.99달러로, 넷플릭스(12.99달러)와 디즈니플러스(6.99달러)보다 높게 책정됐다. 그럼에도 보유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OTT간 경쟁에서 영화 ‘해리포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트콤 ‘프렌즈’ 등 인기 콘텐츠를 다수 갖춘 HBO맥스가 후발주자로서 도전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워너미디어는 오는 2025년까지 가입자 5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OTT 업계 독보적인 1위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기준 유료 구독자는 1억 8800만명이다. 마블·픽사·스타워즈 등을 보유한 ‘콘텐츠 왕국’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11월 출범한 뒤 5개월 만에 가입자 500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OTT 시장은 언택드(비대면) 분위기 확산으로 점차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지난 26일 앱·리테일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의 국내 결제금액이 역대 최대치인 4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185억원보다 137.2%나 늘어난 수치다. 늘어나는 ‘집콕족’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렉스가 콘텐츠에 투자한 돈은 약 150억 달러(약 18조원)에 달하고, 올해에도 총 17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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