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전량을 다른 지역으로 반출·처리한다.
기존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처리업체의 대행기간은 오는 6월 30일 만료된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음식물류 폐기물 신규 위탁처리 업체를 충청북도 소재 ‘그린웨이’ 외 1개사로 결정했다.
외부처리업체는 7월 1일부터 포항시내 일반·공동주택 및 소규모 점포 등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17t의 음식물쓰레기를 1년간 대행 처리한다.
이에 따라 현재 연간 약 96억원인 처리비는 장거리운송료 등으로 인해 2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음식점 등 다량배출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50t의 음식물쓰레기는 사업자가 직접 처리하거나, 다른 지역에 위탁 처리해야 한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화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예산 7000만원을 투입해 음식물 감량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일반가정에는 가구당 7만5000원 상당의 음식물탈수기 1000대를 보급한다.
신정혁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주민들의 환경민원을 수용하고, 환경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신규시설이 확보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외지 위탁을 추진한다”면서 “신규 처리시설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신규시설 설치 후보지 5곳을 선정하고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면 총예산 64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신규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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