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청각장애인의 철도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한국농아인협회와 간담회·현장실사를 진행한 한국철도는 수어영상전화기 설치, 역 시설 이용정보 수어영상 안내 서비스, 코레일톡 열차도착 전 알림 개선, 보이는 화면서비스·채팅상담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청각장애인용 수어영상전화기는 청각장애인이 영상통화를 이용해 수어로 수어통역센터 담당자와 대화하면, 담당자가 한국철도 직원에게 방문목적을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23일 서울역에 전화기를 시범 설치한 한국철도는 개선사항을 발굴·보완해 7월까지 전국 주요역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서울·용산·대전·익산·광주송정·동대구·부산역 등 전국 주요역에 수어영상 안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매표창구와 타는 곳, 열차시각표 위치 등 역 시설 이용정보를 수어영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열차지연·대피 등을 대비해 자막을 담은 수어영상도 제작, 상황별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청각장애인이 안내방송을 듣지 못해 목적지에 내리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코레일톡’ 앱의 열차도착 전 알림 서비스도 개선한다.
또 내년부터는 KTX 열차 내 영상 모니터에 정차역 안내정보를 수어영상으로 안내하고, ‘보이는 화면 서비스’와 ‘채팅상담’도 도입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열차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