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권 선언을 비교적 이르게 했다. 보수 단일 후보로 나서겠다는 기대도 덧붙였다. 유 의원은 26일 팬클럽 ‘유심초’에서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내년 대선후보 경선과 1년 10개월 후 있을 2022년 3월 9일 대선이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 도전”이라며 “반드시 단일 후보가 돼 본선에 진출 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자신을 경제 전문가이자 정치인,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으로 규정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며 “이 시대가 어찌 보면 제게 숙명 같은 시기가 아닌가 하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대표적 중도·개혁보수 정치인으로 꼽힌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바른정당을 창당하기도 했다. 19대 대선 후보로도 나섰다. 4·15 총선에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합당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했다. 곧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을 내고 대선 준비에 돌입하려 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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