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전생 이야기”…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베르 베르나르 신작 나왔다

Է:2020-05-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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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베르나르 베르베르 내한 간담회. 열린책들 제공

프랑스 소설가 베르베르 베르나르(59‧사진)는 “한국은 제2의 조국”이라고 말하곤 한다. 자신의 작품에 공감해주는 독자가 많아서인데 실제로 그의 작품은 발표될 때마다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자국인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사랑받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교보문고가 2016년 집계한 과거 10년간 작가별 누적판매량에서 베르베르는 1위를 차지했었다. 그의 소설은 지금까지 35개 언어로 번역돼 2300만부 넘는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 중 한국에서 팔린 책이 1200만부에 달한다. ‘개미’ ‘뇌’ ‘나무’ 등은 한국에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렇듯 한국 독자의 큰 사랑을 받는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이 최근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기억과 전생을 소재로 삼은 장편 ‘기억’(열린책들‧전 2권)이다. 프랑스에서는 2018년 ‘판도라의 상자’라는 제목으로 출간돼 15만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은 고등학교 역사 교사인 르네. 그는 최면을 받으면서 자신의 전생을 마주하게 된다. 문제는 그의 전생이 모두 111차례나 된다는 점. “최초의 전생”은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에 살던 남자였다. 르네는 전생의 경험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베르베르는 이렇듯 111번의 전생을 포개거나 뒤섞으면서 인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프랑스 매체 리르는 ‘기억’을 “최근 나온 베르베르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했다.

출판사 열린책들은 지난해 ‘죽음’을 출간하면서 제목이 야광을 띠는 커버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었다. ‘기억’의 경우 예약 판매 기간 책을 구입한 독자들을 위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형체를 볼 수 있는 ‘렌티큘러판’을 제작했다. 열린책들은 “기억을 상징하는 모티브로 나오는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고, 배경의 별이 반짝이는 효과를 통해 이 작품이 지닌 환상적 분위기를 표현했다”고 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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