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출신 롯데 스트레일리, 美에 “관중 함성 그립다”

Է:2020-05-26 10:52
:2020-05-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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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3회 말에 2실점 하며 0-5의 리드를 당한 상태에서 KIA 6번 최원준의 파울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31)가 미국 현지 방송에 출연해 한국에서의 무관중 경기에 대해 심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관중들이 내는 함성에서 에너지를 받지 못하는 게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스트레일리는 미국 중부표준시로 26일 오후 7시,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11시에 방영될 미 HBO방송 ‘리얼 스포츠 위드 브라이언트 검벨(Real Sports with Bryant Gumbel)’에 출연했다. 26일(현지시간) 방송국 측이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스트레일리는 이 방송에서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며 겪는 일들을 털어놨다.

스트레일리는 과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컵스를 거쳐간 오른손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4승 40패, 평균자책점(ERA) 4.56을 기록했을 정도로 국내 프로야구 기준 수준급의 커리어를 쌓았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우완 정통파에 가깝다. 현재까지는 롯데에서 4경기에 출전해 ERA 3.68,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진행자가 관중들 앞에서 하는 경기가 그립냐고 묻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에게 못한다고 야유를 보내면 오히려 더 힘이 나는 것과 같다”면서 “그런 에너지가 힘이 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일리는 무관중 상황에서 치르고 있는 경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동료 유격수가 공을 향해 몸을 날렸지만 1인치 차이로 놓쳤던 적이 있다”면서 “땅에 부딪혔을 때 공기가 폐에서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더그아웃에서도 내내 그 이야기를 했다. 그런 장면은 평생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트레일리 뿐만이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의 전현직 외국인 선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MLB 정규시즌 개막이 최소 7월까지 미뤄진 가운데 MLB를 주로 보던 미 야구팬들이 한국 프로야구를 향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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