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콩민주화 지지 현수막 철거 中유학생 약식기소

Է:2020-05-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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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20~25세 사이의 젊은 중국 국적 유학생들

연세대 학생들이 붙였던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 제공

연세대 캠퍼스 내에 설치됐던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떼어낸 중국 유학생들이 약식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 부동산‧첨단범죄전담부(부장검사 김종호)는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 여러 개를 훼손한 혐의(공동재물손괴 등)로 중국 국적 유학생 8명을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20세에서 25세 사이의 유학생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3번에 걸쳐 연세대 캠퍼스 내 설치된 홍콩 시위지지 현수막 6개를 떼어내거나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홍콩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가장 격렬한 시기였던 지난해 말 연세대 재학생 등으로 구성된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은 교내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했다. 현수막에는 ‘Liberate Hong Kong’(홍콩을 해방하라) ‘Free Hong Kong, revolution of our times’(홍콩 해방은 우리 시대의 혁명)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대학생들이 현수막을 떼어내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항의하자 이들은 “한국인이 무슨 상관 있어?” “중국 정치 때문에 너가 무슨 상관있어?”라고 되물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단체는 자신들이 설치한 현수막이 사라지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해 지난해 12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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