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101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한 현승종 전 국무총리는 누구?

Է:2020-05-2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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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노태우 정부 시절 마지막 국무총리로 재직했던 현승종 전 총리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다.

1919년 평안남도 개천에서 태어난 현 전 총리는 1943년 경성제국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46년~1974년까지 고려대 법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60년 4‧19혁명 당시 고려대 학생처장으로서 교수 데모에 참여했다.

1974년 고려대를 떠나 1980년까지 성균관대 총장을 지냈고 다시 고려대 객원교수, 한림대 총장을 지낸 교육자다. 현 전 총리는 한림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1992년 10월 역대 총리 중 가장 고령이었던 73세에 국무총리로 임명됐다.

5개월이 채 안 되는 짧은 재임 기간이었지만 시끄러웠던 정국을 가라앉히고 대선을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리에서 물러난 뒤 1993년, 대규모 부정입시 사건으로 이사장이 공석이었던 건국대 학교에 관선이사로 파견됐다.

1999년 한 인터뷰에서 일제강점기 말 학도병으로 간 뒤 일본군 장교로 임관했다는 사실을 밝혀 비판여론에 휩싸였다. 결국 같은 해 4월 이사장직에서 사임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조부(현희봉)와 부친(현기정)이 의병과 독립운동가로 헌신했는데, 나는 일본군 소위와 학도병이었다고 차마 밝힐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과거를 ‘친일 행동’이라고 보도한 일부 언론을 상대로 “학도병으로 끌려갔을 뿐 독립군과 싸운 적은 없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 일부 승소했다. 이후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을 거쳐 이명박 대통령 시절엔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국민원로회의 공동의장 등을 지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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