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을 끝내고도 아직 살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 일요뉴스 프로그램 ‘풀 메저’에 출연해 “코로나19 예방 차원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을 막 끝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고 어찌 됐건, 나는 아직 여기 있다(살아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요법이 사망 또는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해 “막대한 보고를 들었지만, 많은 이들이 그 약물로 목숨을 구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놀라운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언급하며 직원들도 “(복용)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복용에는)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거로 안다”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를 대단히 극찬하는 후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자신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직접 복용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발언에 대해 국민이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약물 복용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아울러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병리학적 비만이기 때문에 복용이 부적절하다고 꼬집었었다.
한명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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