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없었다’ 말하길 기대 중”

Է:2020-05-25 10:26
:2020-05-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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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라디오 인터뷰 “일본 우익, 가짜뉴스 쏟아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7일 오후 대구시 남구 한 찻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단체를 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거세지자 일본 우익 언론들이 가짜뉴스를 동반한 추측성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기사가 국내에 나오면 즉각 일본에서는 더 상세한 기사가 등장한다”며 “한국 뉴스보다 세밀한 부분들이 많은데 가짜 뉴스가 상당히 많이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를 들면 한국 언론에서는 정의연 측이 안성쉼터를 매각한 시점을 4월로 보도했는데 일본 언론은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 한 다음 날인 5월 8일 매각했다’고 보도한다”며 “뭔가 의혹이 있으니까 그렇게 했다는 식의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이저 언론과 연관된 인터넷 뉴스. 일본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보는 인터넷 매체”라며 “특히 우파 쪽에서 많이 좋아하는 야후 재팬 같은 사이트 검색 상위에 모두 비슷한 기사가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또 “2004년에 신미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정대협)를 고소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일과 똑같다. 일본이 주는 15억엔을 받지 않은 건 피해 할머니들의 의사가 아니라 윤 당선인의 설득에 밀린 것’이라는 보도를 한다”며 “원래 일본의 화해 제스처는 돈이다. 그걸 (할머니들은) 받아들이고 싶은데 (윤 당선인이) 못하게 하고 있다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문이 닫혀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일본 언론의 논조는 한·일 관계를 나쁘게 만드는 장본인으로 윤 당선인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라며 “그리고 그 뒤에는 문재인 정권이 있다는 식으로 비판을 계속해나간다”고 덧붙였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우익 집단이 이번 논란을 기회로 삼아 위안부 문제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일본 우익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실 성노예가 아니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절대 나오지 않을 ‘나는 성노예가 아니었다’는 말이 오늘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서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메이저 신문 중 하나인 마이니치신문에서 ‘이번 문제는 윤 당선인의 문제로 끝날 것이다. 일본 우익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흐르진 않는다’는 보도를 냈다”며 “시민단체의 문제이지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정의연 관련 의혹을 처음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은 25일 오후 2시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진행된다. 윤 당선인의 참석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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