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장소로 지목 된 동전노래방(코인노래방)에 ‘방역관리자’를 배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무인 동전노래방을 유인화해 (방역)관리자를 반드시 두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기기 위해서 또는 혼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동전노래방과 같은 고위험시설을 이용하는 등 학교 밖에서 학생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방역관리자 외에) 좀더 엄격하게 방역할 수 있도록 공조시설이라든지 마이크 주변 소독시설 등을 좀더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방역조치 사항을 작성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위험 기간 동안은 학생들이 동전노래방을 사용하지 않도록 집합금지 명령이나 행정명령 통해 위험 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또는 금지하도록 시행 중이고 좀더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다녀간 비전프라자 탐코인노래방을 포함해 서울 도봉구 가왕코인노래방, 관악구 별별코인노래방, 마포구 락휴코인노래방, 대구 달서구 공기반소리반 노래방, 통통코인노래방 등에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노래방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 22일 고위험도 대상시설 초안에 클럽이나 감성주점 외에 노래방을 포함시켰다. 밀폐도가 높고 특성상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공간이라 방역 및 소독 관리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달 중에는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고위험·중위험시설 등 밀폐도나 밀집도, 관리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번 주 별도의 관리강화 방안 등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노래방이 현재 비말 전파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생활방역체계 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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