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38)의 뮤직비디오 ‘깡’이 유튜브에서 1000만뷰를 돌파했다.
‘깡’ 뮤직비디오는 23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현재 1010만뷰를 훌쩍 넘었다. 2년 전 발표한 이 곡은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에서 유행해 소비되는 콘텐츠로 급부상하기 시작하면서 ‘역주행’을 펼치고 있다.
‘1일 1깡’이라는 유행어까지 생겼다. 이는 비의 ‘깡’ 뮤직비디오를 하루에 한 번 시청한다는 뜻이 담겼다. 이 곡은 비가 데뷔 15주년을 맞은 2017년 12월 발표한 미니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 愛)’의 타이틀곡이었다. 비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그러나 발표 당시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호박전시현’에서 한 여고생이 이를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한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비는 ‘1일 1깡’을 둘러싼 팬들의 조롱 섞인 찬사를 ‘쿨하게’ 받아들여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이날 유재석이 비에게 ‘하루에 몇 깡하느냐’고 묻자 “아침 먹고 깡, 점심 먹고 깡, 저녁 먹고 깡, 하루에 3깡 정도는 해야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인 배우 김태희 역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1일 1깡’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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