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향의 29일 정기공연이 고심 끝에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된다.
서울시향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공연을 취소하고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벤스케는 이번 정기공연에서 지휘봉을 들고 엘가의 작품 가운데 가장 회화적인 곡인 ‘수수께끼 변주곡’과 힌데미트의 ‘베버 주제에 의한 변용’, 본 윌리엄스의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벤스케 감독은 최근 SNS에 “2주간 외출이 금지되지만, 그 이후에는 서울시향과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벤스케 감독은 방역당국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 공연 2주를 앞두고 입국했지만, 최근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함에 따라 관객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게 됐다. 서울시향은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 단계 ‘심각’ 지속과 이태원 소재 클럽발 ‘N차 감염’의 지속적 확산, 대형병원 의료진 감염 등 다중이용시설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다양한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면 공연의 취소가 연주자와 관객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공연에서 선보일 프로그램 또한 재조율 중이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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