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차은우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가 이태원 방문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캠패인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사실이 회자되고 있다.
18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연예계 ‘97모임’의 주축인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이태원에서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펼치던 때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방문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 등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고 있다. 25일 이태원을 방문한 차은우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논란이 일면서 차은우가 이태원을 방문한 뒤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던 사실이 회자되고 있다.
차은우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의료진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라며 “어려운 상황이 하루빨리 마무리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차은우가 지난달 25일 이태원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모두와의 약속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차은우는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당사는 질병관리 본부에 코로나19 선별 검사 대상 여부 문의 결과 증상이 없다면 검사가 강제 권고 사항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아티스트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위해 이미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시점에 소속 아티스트인 차은우가 이태원 인근에 방문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고 사과했다.
또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이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지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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