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골퍼의 도전정신과 성공스토리는 역경이 있을 때마다 딛고 일어서는 경북 포항시민의 저력과 많이 닮아있다.”
온몸을 비트는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골프선수 최호성(47) 프로가 고향인 경북 포항시 홍보대사가 됐다.
경북 포항시는 포항 장기 출신인 최호성 프로골퍼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
최호성 프로는 불굴의 의지로 이룬 성공스토리와 함께 독특한 스윙 자세로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며 PGA투어대회에 초청해달라는 청원이 쏟아지는 등 온라인을 달군 주인공으로 더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 프로골프 리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9년 JGTO(일본프로리그)의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비롯해 JGTO 통산 3승, 2018년 한국오픈 TOP 10, 미국 PGA투어 초청 등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최호성 프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독창적인 스윙도 있지만, 생계를 위해 어린 시절부터 막노동과 배달, 뱃일 등 안 해본 일이 없는 그의 인생역정이 한몫을 하고 있다.
20대 중반, ‘숙식제공’이라는 말에 솔깃해 시작한 골프장 아르바이트가 이후 골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었다.
어깨너머 배운 골프에 빠져 오로지 연습에만 몰두한 덕에 골프채를 잡은 지 1년여 만에 세미프로 테스트에 통과하는 등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성공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최호성 프로는 “사랑하는 고향 포항을 알리는 홍보대사를 맡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시민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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