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인공지능(AI)을 엑스레이 장비에 결합해 기업·기관의 정보유출을 차단하는 기술인 ‘AI 보안요원’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AI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엑스레이 장비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 정보유출 가능성이 있는 저장매체나 전자기기를 찾아낼 수 있다. 가방, 외투 안의 저장매체는 0.3초 만에 모두 식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AI의 엑스레이 사진 인식을 위해 다양한 저장매체 이미지 5만여장을 입력했다. 그 결과 USB·하드디스크·메모리카드·노트북·태블릿PC·스마트폰·카메라·e북 등 8종의 저장매체에 대한 판독 정확도가 99%에 달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향후 판독 가능한 저장매체 종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연구소·공장 등에 ‘AI 보안요원’을 투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연구소와 생산시설, LG화학 서울 본사 등에서 활용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게이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LG CNS DT Optimization 사업부장 하태석 상무는 “기업의 핵심정보 유출 수단 가운데 저장매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AI 기술을 접목한 저장매체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보안유출 탐지율을 향상시키고, 모니터링 업무 운영 효율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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