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번째 확진자가 퇴원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재입원했다. 이 환자는 지난 4월 3일 이후 세 번째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11일 오후 도내 11번째(전국 1만190번) 확진자 A씨(30대 남성)가 퇴원 후 검사에서 세번째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유럽 여행을 한 도내 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현재까지 유일한 도내 2차 감염자다.
A씨는 지난 4월 3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해제 기준을 충족해 4월 21일 퇴원했다. 이후 1주일만인 4월 27일 재양성 판정으로 재입원했고, 다시 격리 해제 기준을 충족해 지난 5월 5일 퇴원했다.
이번 ‘재양성’ 판정에 따라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에 세 번째로 입원하게 됐다.
그동안 A씨는 제주도 퇴원 환자 관리 지침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며, 보건소의 수시 모니터링을 받아왔다.
A씨는 퇴원 후 자가격리 6일째인 11일 오전 제주보건소에서 정기 검체 채취를 한 후 이날 오후 2시30분경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재양성자에 의한 2차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퇴원 환자인 경우에도 보건소를 통해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수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격리일부터 7일경 검사를 진행하고 14일 간 모니터링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없을 경우 능동감시를 해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격리 해제 전 검사를 권고하는 것보다 한층 강화된 조치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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