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고3 등교 일주일 연기해야”

Է:2020-05-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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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3월 13일 서울 강북구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개학연기에 따른 학생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서울시교육청이 당초 이틀 뒤로 예정돼 있던 고3 등교 일정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부에 등교수업 일정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건의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해 고3 등교수업을 일주일 미루고 최종판단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의 재확산 추이 및 정부의 지침 변경을 지켜보고, 등교수업의 순차적 연기를 제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에 최종판단을 해야 한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5월 5일로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5월 20일에 다시 등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가 계획하고 있는 순차적 등교수업 일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필요하다면 등교수업 일정 자체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며 “만일 정부가 등교 결정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코로나 확산의 유동성을 고려해 등교 형태나 교육과정 운영 등의 다양성을 현재보다 더 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고3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오후 취소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순차 등교 일정은 심각 단계로부터의 코로나 위기의 완화 및 ‘생활 속 방역’으로의 전환을 전제로 하여 짜인 것”이라며 “오늘 발표될 예정이던 서울시교육청의 후속대책 발표도 그것을 전제로 수립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당초 예정돼 있던 초·중·고등학생 등교를 우려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1일 정례프리핑에서 이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3 등교를 시작으로 일주일 단위로 다음 달 1일까지 초·중·고등학생 전원이 등교하는 일정을 지난 4일 발표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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