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베끼면 못만드나…중국 예능 ‘신서유기’ 표절 논란

Է:2020-05-11 11:23
:2020-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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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깔을 쓰고 게임 중인 '극한도전' 출연진. 커뮤니티 캡처

‘무한도전’의 포맷을 따라 해 논란을 빚은 중국 예능 ‘극한도전’이 이번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고깔 대작전과 인물 게임 등 ‘신서유기’의 시그니처 게임을 베껴갔다는 것이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서유기를 많이 참조한 듯한 중국 인기예능’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어제 중국 인기예능인 ‘극한도전’이 이번 시즌 첫 방송을 했다”면서 “그런데 첫 방송부터 ‘신서유기’ 게임을 그대로 베낀 듯한 게임이 한 회에 두 개나 나왔다”고 주장했다.

신서유기와 극한도전. 커뮤니티 캡처

작성자가 지적한 첫 번째 게임은 ‘고깔고깔 대작전’이었다. ‘고깔고깔 대작전’은 ‘신서유기’의 대표적인 게임으로 고깔모자를 눈에 쓰고 하는 게임을 말한다. 작성자는 “‘극한도전’이 고깔 쓰는 것뿐만 아니라 고깔을 쓰고 공을 골대에 넣는 것까지 따라 했다”며 “고깔 쓰는 걸 하고 싶었으면 게임 내용을 바꾸는 정성이라도 보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고깔에서의 시점을 보여주는 편집 방식도 너무 똑같다”고 꼬집었다.

신서유기와 극한도전. 커뮤니티 캡처

두 번째는 인물 퀴즈로, 출연자가 순서대로 인물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게임이다. 이 역시 ‘신서유기’의 대표적인 인기 게임이나 ‘극한도전’에서도 똑같은 포맷의 게임이 방송됐다. 이에 작성자는 “사실 예능 내에서 비슷한 게임들이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한 회차에서만 ‘신서유기’ 게임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 같은 게임이 두 개나 나오는 게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극한도전’은 중국 동방위성TV에서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2015년 6월 첫 방송부터 MBC 예능 ‘무한도전’을 따라 해 ‘짝퉁 무한도전’으로 불렸다. 이에 MBC 예능본부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극한도전’이 ‘무한도전’을 그대로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일부 방송사와 제작사들이 국내 대표 예능 프로그램들을 무차별로 베끼고 방송을 하고 있어 한류 콘텐츠가 세계로 확장되는 데 큰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홍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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