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 K방역 둑 무너질 위기” 한국만 쳐다보는 외신들

Է:2020-05-11 11:08
ϱ
ũ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 뉴시스

외신들이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로운 확진 사례 발생으로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 성과 흐려져’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달초 황금연휴 기간 동안 29세 남성이 5개의 클럽과 바를 돌아다닌 이후 클럽발 신규 확진자가 수십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특히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한 6일 이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전했다.

WSJ은 이어 이 확진자가 이태원의 유명한 클럽을 방문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방문자의 연락처가 허위로 기재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성 소수자들의 인권 문제도 언급했다.

9일 블룸버그는 ‘한국의 클럽서 쏘아 올린 코로나19 신호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소강상태에 접어든 한국에서 나이트클럽으로 잠재적인 재확산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또 이번 사건이 2월 말 발생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신천지)발 집담감염의 악몽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3월 초 중국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았지만, 국경 폐쇄나 봉쇄령 없이도 성공적인 방역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이번 사건으로 성공적인 방역을 이뤄내며 전 세계에 본보기를 보였던 한국 정부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터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를 고려하는 유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중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늘어 북한과 인접한 곳에 제한조치가 다시 이뤄졌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신규 확진자가 14명이다. 지린성 궁주링시 교육국은 긴급 공고문을 통해 “11일로 예정된 고1, 고2 개학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명오 인턴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