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클럽·주점 5곳을 방문한 5517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됐다.
10일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주점 등 5곳을 방문한 551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구가 당초 확보한 명단은 7222명이었으나, 해당 기간 중 이태원 클럽과 주점을 여러 번 혹은 하루에 여러 곳을 찾은 중복인원 1705명이 제외됐다.
구가 지난 9일 전 직원을 투입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락이 닿은 3535명(64%)에게 외출자제, 검체채취 등을 안내했다. 구는 연락처 허위기재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은 1982명(36%)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 조사를 추가로 이어갈 방침이다.
구는 아울러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산 28번 확진자와 29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용인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후암동에 거주하는 28번 확진자 A씨(30대)는 지난 2일 클럽 ‘퀸’을, 용문동에 거주하는 29번 확진자 B씨(20대)는 지난 2~4일 ‘소호’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날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1차적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이태원 소재 클럽 방문자 명단을 제공했다”며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전국에 공문을 시행하고 클럽 방문자에 대한 능동감시, 검체채취 안내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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