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양성률, 신천지 때보다 높을 수도”

Է:2020-05-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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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률이 신천지 사태 때보다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는 한 번의 노출이 아니라 여러 번의 예배가 있었고, 예배 이외에 소규모 학습이나 소규모 모임을 통해서 굉장히 밀접한 접촉이 있어 양성률이 약 30%로 상당히 높았다”며 “이번 사태 역시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노출이 있었기 때문에 양성률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건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위험 시기,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간, 공간에 같이 있었던 접촉자를 특정화해서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어느 시간대에 어느 공간에 있었는지를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에 방문했던 사람 전체를 노출자로 보고 확진자를 찾아야 해 양성률을 속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 일대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인 경기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이 방문한 뒤 집단감염의 온상이 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54명으로 집계됐다. 2차 전염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날까지 약 1600~1900명이었던 접촉자 숫자는 이날 기준 6000~7000명으로 급증했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추가적인 전파차단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속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신속한 사례에 대한 확인과 추가적인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4월 말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소재 유흥시설을 방문한 분이라면 모두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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