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에서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시 중동에 살고 있는 A씨(24·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이태원의 한 클럽을 방문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성남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A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이태원 클럽 일대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인 경기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이 방문한 뒤 집단감염의 온상이 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확산해 총 48명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A씨와 접촉한 11명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29일부터 최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분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경기 부천시에는 지난 4일 안양 23번째 확진자 B씨(31)가 모친과 함께 부천의 한 카페를 방문해 2명과 접촉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기 부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6명이 됐다.
장 부천시장은 “이태원 클럽으로 인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고, 클럽뿐만 아니라 이태원 술집만 방문한 확진자도 나왔다”면서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사람들은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81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