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보낸 구두친서에 답신을 보냈다. 친서에는 북한의 코로나19 방역과 통제, 주민의 건강 등을 염려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중국은 북한의 코로나19 방역에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필요에 따라 힘이 닿는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 구두친서를 보내고 “총서기 동지(시 주석)가 중국당과 인민을 영도해 전대미문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나가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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