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에 사는 20대 청년이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경기도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9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부산의 20대 1명(21·부산진구)이 발생해 총 138명이라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보건당국이 이태원 클럽 방문자 파악에서 놓친 접촉자로, 킹클럽 확진자 발생 뉴스를 보고 자진해서 선별진료소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138번 확진자는 지난 2일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이태원 ‘킹클럽’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7일까지 서울에 머물다 부산으로 돌아왔다. 이 확진자는 8일 미열 증상이 발생한 데다 이태원에서 방문했던 클럽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뉴스 등을 접하고 좋은문화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역학 조사관이 포함된 즉각 대응팀을 확진자에게 보내 클럽 방문 시기 등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 수와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부산시는 138번 확진자와는 별도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부산 거주자 1명을 접촉자로 관리 중이다. 부산진구에 사는 20대 남성 A 씨는 지난 2일 0시∼오전 5시 킹클럽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3시간 30분가량 같은 공간에 머문 셈이다.
한편 누적 환자 138명 가운데 122명은 완치해 퇴원하고 3명은 사망했다. 입원 환자 14명은 감염경로별로 해외 유입 9명과 앞선 환자 접촉자 5명이다. 부산의료원(10명)과 부산대병원(3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검역소와 다른 지역에서 전원 된 환자 8명도 부산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전날 해외입국자 109명을 포함한 의심 환자 검사 271건을 진행됐다. 누적 검사 건수는 3만 5536건이다. 자가 격리자는 2238명, 격리 해제 누적 인원은 1만1015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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