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전 총무가 5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트베이트 목사는 오는 10일 노르웨이교회를 대표하는 의장 주교에 취임한다.
훈장은 남영숙 주노르웨이 한국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수여했다.
남 대사는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커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트베이트 목사는 “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평화를 원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고 이 일을 위해 용기를 내야 한다”면서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이 한반도 국민을 축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훈장 수여식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영상으로 축사했다.
박 총재는 “트베이트 총무는 2013년 부산에서 열린 WCC 총회에서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가자는 결의를 끌어냈고 이후로도 남북을 오가며 평화에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평화의 연대를 만들어가는 일에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무도 “트베이트 총무의 한반도 평화를 향한 큰 염원과 바람이 앞으로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평화를 위한 새로운 문을 열어 달라”고 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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