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지역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음악역 1939에서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자라섬 재즈센터와 협업으로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취소된 국내 재즈 뮤지션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페스티벌계에 붐을 일으키고자 처음 시작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며 자라섬 재즈의 공식 유튜브 또는 네이버 공연 TV 라이브를 통해 별도의 입장료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재즈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과 1회부터 16회까지 역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출연자 중, 다시 보고 싶은 레전더리 아티스트의 실황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멋진 라이브 공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의 멋스러운 스튜디오 공간들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음악역 1939’는 1939년 처음 개장한 가평역의 역사를 이어 80년 만에 새로운 기능을 할 음악역으로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최고시설의 녹음실 스튜디오, 공연장, 연습실, 게스트하우스 등 뮤지션들이 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뮤직센터와 스튜디오, 연습동, 레지던스 등 음악 관련 4개의 동과 레스토랑, 로컬푸드매장 등의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콘서트를 촬영한 영상이 콘서트 자체를 대체하기는 힘들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후반에 출생해 어렸을 때부터 IT기술을 많이 접하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등 영상에 익숙한 젠지세대가 콘텐츠 소비시장으로 돌아오며 상황이 바뀌고 있다”며 “새롭게 도전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살리는 밑거름이 되고 여러 음악인과 지역주민들에게 음악역 1939 시설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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