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당국이 여름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교실 에어컨 사용 여부와 마스크 착용 등 세부지침을 고민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으로서 환기가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아마도 올해 여름 방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실내 기온이 높아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 분야의 전문가와 심도 있게 논의를 하고 있고, 선진국에서도 같은 상황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를 하는 상황”이라며 “가장 최선의 안전한 방법을 전문가들과 확인해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등교개학을 앞두고 교실 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이지만 한여름 ‘찜통더위’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 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검사도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덴탈마스크(치과용 마스크)와 같은 얇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 활동과 관련된 마스크는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돌보는 경우로 한정된다”며 “그 이외의 경우에는 KF80이라든지 덴탈마스크라든지 다른 종류의 마스크를 써도 감염 예방 또는 생활방역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절기로 갈수록 생활방역이 실천되고, 지역사회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학교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의심자·확진자 사례가 점점 쌓이게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지침을 개선·보완하거나 수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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