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관내 모든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38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장 대형 화재 참사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용인시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관내에서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18개 물류창고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민안전담당관과 건축과, 용인소방서, 안전관리자문단 등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체계적인 점검을 진행한다.
중점 점검 항목은 공사장 내 대피로 확보 상태를 비롯해 용접·용단 작업 시 안전관리자 입회 등 안전조치 여부, 안전관리계획서 수립 및 적정 이행 여부, 위험물관리법 등 유해물질 관리상태, 공사현장 임시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이다.
대상은 25만4255㎡ 규모의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소재 ㈜남사물류터미널 창고 등으로, 마감공사 단계는 원삼면 맹리 소재 ㈜원진물류 창고 등 5건, 골조공사 단계는 기흥구 고매동 동원물류 창고 등 4건이다.
터파기 등 기초 공사 단계는 양지면 양지리 아시아신탁 창고 등 7건이고, ㈜남사물류터미널 창고 등 2건은 공사가 완료됐거나 임시 사용 중이다.
백군기 시장은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안전점검에선 사업자와 작업자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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