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GP총격은 문재인정부 처음, 합참 엄호 서글퍼”

Է:2020-05-04 13:04
:2020-05-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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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 사격 가능성 크다”는 군 당국 판단 반박… “김정은의 정치메시지”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북한의 우리군 감시초소(GP) 사격을 “조준사격”으로 규정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치적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첫째, 나는 전혀 변하지 않았고 변하지도 않을 것이다. 둘째, 그러니 나와 핵 협상을 하려면 더 큰 값을 선(先)지불하라. 셋째, 그것을 위해 나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일까지 도발수위를 계속 높여나갈 것이다. 그리고 네 번째 총탄의 의미는 ‘한국정부는 빠지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의 GP 총격 도발은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고, 문재인정부 들어 처음”이라며 “문 정부가 애지중지하는 9.19 남북군사합의를 향한 총격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합의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북한군의 우발적 사격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합동참모본부를 향해 “합죽이본부가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리 청와대 명령을 따른다고 하지만, ‘최정예 GP 인민군의 오발탄’이라는 합참의 적군 엄호는 황당하다 못해 서글프다”며 “적군은 오발하지 않는다. 실수로 도발하지도 않는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방심하면 당한다. 크게 방심하면 더 호되게 당한다”며 “‘다 같이 합죽이가 됩시다, 합!’은 유치원에서 할 놀이이지 대한민국 군의 워룸에서 할 일이 아니다”며 글을 맺었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북한 정부의 공식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북한이 우리 GP 향해 총격을 가했다. 자칫 GP에 근무 중인 우리 군인들이 피격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남북 군사합의 위반을 넘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북한은 이번 총격에 대해 사건 경위를 명확하게 밝히고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한국군이 2016년 4월 오발 사격을 했을 당시 ‘장비 정비 중 오발’이라는 안내방송을 세 차례나 했다”면서 “하지만 북한은 이번 총격사고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단순 사고였는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이 우리 정부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라도 있다면, 이번 사건 경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합참은 지난 3일 우리 군 감시초소(GP)를 겨냥한 북한군의 총격이 우발 가능성이 크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합참은 총격이 가해진 시간대(오전 7시41분)가 북한군 GP의 근무교대 및 장비점검 시간이었다는 사실 등 6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들(북한의 총격)이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대응 사격을 가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측(남북)에 아무런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4일 KBS1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발포된 탄이) 4발에 불과했고 우리가 20발의 대응 사격을 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하면 우발적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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