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서 간호사 복장을 한 절도범이 등장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시간으로 3일 CNN에 따르면 워싱턴주 케네윅경찰서는 최근 가짜 간호사 2명이 주택 현관 앞에 놓인 택배 물건을 훔쳐갔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시민들이 배달된 물건을 일정 기간 밖에다 놓아두곤 한다. 절도범들은 이걸 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보한 감시카메라 영상에 찍힌 용의자 2명은 모두 수술실 간호사 복장을 하고 가짜 신분증까지 목에 걸고 있었다. 이들은 주택가를 돌며 택배물건을 훔쳤다. 공교롭게도 실제 간호사와 경찰 부부의 집으로 배달된 소포까지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윅경찰서는 가짜 간호사들의 절도 장면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우리는 간호사들이 환자의 생명을 돌보며 남의 재산을 노리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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