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특례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열린 각의(閣議·한국의 국무회의격)에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특례승인에 필요한 정령(政令) 개정을 결정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각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사용 신청을 하면 일주일 정도 안에 승인하도록 실무진에 지시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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