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리산서 헬기 추락, 구조받던 부부 2명 숨져

Է:2020-05-01 15:18
:2020-05-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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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1시 28분쯤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비행 중이던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소방청 제공

소방당국은 소방헬기가 추락하며 조난자 2명이 숨졌다고 1일 오후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1일 오전 11시 28분쯤 경남 사천시 지리산 천왕봉 주변을 비행 중이던 소방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소방헬기는 낮은 고도에서 심정지 증상으로 쓰러진 등산객을 구조하다 사고가 났다. 헬기는 산악사고 구조 요청을 받고 오전 11시 28분쯤 인근 합천군에 있는 항공구조단을 이륙했다. 이어 11시50분쯤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 아래 법계사 방면으로 400~500m 지점에 도착해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천왕봉 정상 부근인 구조지점은 바위가 많고 평지가 없어 헬기 착륙이 어려웠다. 헬기기는 공중에 낮게 떠 정지한 상태에서 소형 기중기로 환자 이송용 들것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방법으로 구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불확실한 이유로 헬기가 추락했다. 경남소방본부는 “헬기가 제자리 비행 중 15m 상공에서 환자를 호이스트로 올리다 바위에 추락했다”며 “확보한 영상을 보면 헬기와 들것을 연결하는 줄에 무엇인가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등산 중 심정지가 온 A씨(65)가 헬기와 함께 추락했다. 바로 아래에 있던 아내 B씨(61)는 헬기 주나개에 부딪혔다. 이들 부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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