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주 아나운서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여성스럽다는 말 좀 쓰지 말라”며 MC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라스)’는 ‘여인천하’ 특집으로 방송됐다. 이날 특집에는 박해미, 홍윤화, 임현주, 율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임 아나운서는 솔직한 사이다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임 아나운서는 이날 MC들에게 “나는 할 말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면서 “MC들에게 아까부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고 말했다. MC들이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자 임 아나운서는 “‘여성스럽다’는 표현을 왜 이렇게 많이 하냐”고 분노했다. 앞서 MC김국진이 박해미에게 “여성스럽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그러면서 임 아나운서는 “여성스럽다, 남성스럽다는 성 고정관념이 만든 편견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아나운서의 말을 경청하고 있던 박해미는 임 아나운서에게 “그럼 어떻게 표현해야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임 아나운서는 “‘너답다’ ‘매력 있다’고 표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근 MBTI 성격유형 검사를 해봤다”면서 “정의로운 사회운동가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자 MC들과 출연진들은 “잘 어울린다”며 맞장구쳤다.
앞서 임 아나운서는 지난해 4월 12일 MBC 아침 뉴스 ‘뉴스투데이’에서 여자 아나운서 최초로 안경을 쓰고 방송해 화제가 된 바있다.
임 아나운서는 당시 사건을 언급하며 “상상도 못한 인터뷰들을 많이 했다. BBC, 뉴욕타임스, 사우디아라비아 인터뷰까지 했다”면서 “안경을 끼는 게 익숙한 나라에서는 ‘한국에서는 왜 이게 이슈가 된 거냐’는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임 아나운서는 “당시 박경추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했는데 ‘안경 껴라, 두 번 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사내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가슴에서 꽃이 확 피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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