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유대영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을 면담하고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유치를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한 국가 대형연구시설은 대전, 포항, 경주, 부산 등 충청과 영남 지역에 편중돼 있는 실정이다”며 “호남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호남에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전남 나주에 위치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안정적인 지반과 넓은 부지 그리고 AI 인프라 등 풍부한 인적 자원은 물론, 한전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에너지 연관기업이 집적돼 있어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필구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제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전남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국가발전위원회는 수도권 외 지방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결정하는 과학기술원에도 이런 뜻을 충분히 전했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때론 협조도 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시군의회 의장과 의원 일동은 전라남도를 통해 지난 3월 청와대(비서실장, 정무수석)를 비롯 대한민국 국회(의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국무총리, 각 정당대표와 부처 장관들에게 과기정통부가 공모 중인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촉구문과 서명부를 전달한 바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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