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작으로 평가 받던 ‘울산페이’ 때 아닌 특수로 순풍

Է:2020-04-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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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에 출시한 뒤 저조한 실적으로 내던 ‘울산페이’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울산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울산페이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페이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4월 25일 기준 울산페이 신규가입자는 총 14만 356명으로 집계됐다. 3월 3만5618명, 4월 5만7136명 등 9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전체 가입자 4만504명의 2배 이상이다.

울산시는 지난 3월부터 울산페이 할인율을 확대한데 이어 4월 부터 월 구매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다 최소 600억원이 넘는 각종 코로나19 지원금도 울산 페이로 지급될 예정이다.

또 3~6월 사용분에 대해서는 소득공제가 2배 증가해 소득공제 6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에 따라 울산페이 판매액과 결제액도 3월부터 크게 증가 했다. 울산페이는 지난해 8월 출시하면서 45억원을 시작으로 지난 1월 13억, 2월 20억원에 불과했지만 3월에는 121억을 팔았다. 4월에는 32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결제액도 3월 55억원에서 4월에는 161억원까지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페이로 결제 받으로 수수료 ‘0’ 입소문을 타면서 가맹점에도 덩달아 훈풍이 불고 있다. 울산페이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까지 7838에서 현재 1만2483곳로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음식점 30.2%(3766곳)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학원·교육 9.4%(1173곳), 헤어·뷰티 8.7%(1085곳), 시장 및 상점가 8.7%(1084곳) 등의 순이다.

5월에도 지역 대기업과 기관 등을 대상으로 구매동참 릴레이가 이어지며 울산페이 실적은 순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5월 6일 울산페이 5억5000만원 구매 약정을 맺기로 했으며 경남은행은 울산 전지점 직원들의 동의로 2억5000만원 구매 약정을 맺는다.

한국산업인력공단도 600명이 울산페이 6억원 구매 약정을 맺기로 했다.

또 SK에너지도 다음달초까지 성금을 모금해 이를 울산페이 구매에 활용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페이 사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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