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상권, 경기지역화폐로 되살아나라!”
경기도가 경기도 지역화폐 활성화 첫 발을 용인시 소재 꽃집에서 내딛었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슬기로운 소비생활 31개 시·군 첫 데이트가 27일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학교 앞 지역상권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데이트는 인플루언서(SNS에 구독자가 많아 영향력이 있는 사람), 셀럽들과 함께 지역 상권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소비해보는 것으로 비대면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MC에는 시사평론가 김용민, 게스트 유튜버로는 ‘체대오빠(bj 최창훈)’가 참여했다.
김용민과 체대오빠는 지역 상권 첫 방문지로 꽃집을 방문했다.
이 꽃집은 활발한 상권으로 평가받는 단국대 인근에 위치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 입학식 등이 연이어 취소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체대오빠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드릴 꽃 선물을 개인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이 신용카드는 체대오빠의 개인 신용카드이지만,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된 경기지역화폐 10만원이 충전돼 있어 차후에 차감되는 형식으로 사용됐다.
김수희 꽃집 사장은 “경기지역화폐 사업이 시작되고서는 한껏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며 “경기지역화폐가 사용되기 전후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데이트는 유튜브와 아프리카 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경기도민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졌으며, 시민들의 반응들도 뜨거웠다.
3000여 명이 시청한 라이브 방송에서 시민들은 “유명인들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힘쓰는 모습이 보기 좋다” “경기지역화폐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작될 기대감이 든다”며 긍정적인 반응들을 쏟아냈다.
김용민과 체대오빠는 꽃집뿐만 아니라 카페, 음식점 등에서 경기지역화폐와 용인시 와이페이 등을 사용하며 시청자들과 소통을 펼쳤다.
한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과 지급이 본격화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에 재난기본소득이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조사결과도 나온 바 있다.
도내 자영업자 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난기본소득 발표 이후 지역화폐 사용 가능 문의가 57% 급증했으며 전월대비 매출이 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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