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는 술은 안 마시는게 좋지만...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나빠서, 날이 맑아서, 비가 오니까..... 암튼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술을 마신다.
술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던 건 중학생 때다. TV 광고에서 모 연예인이 맥주를 마시고 세상 가장 짜릿한 표정을 짓는 걸 보고 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했다. 그리고 어른들은 왜 그렇게 술을 마시며 웃고 울고 싸우고 하는지도..
하지만 엄연히 우리나라에서 미성년자는 술을 살 수도 없기 때문에 당시에 그 호기심을 해결할 기회는 없었다. 수학여행 때 친구들과 숨겨온 맥주 한 캔을 나눠 마신적이 있긴 한데 너무 긴장해서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근데 몇 년 전 부터 무알콜 맥주 라는게 등장하면서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일반 맥주의 향과 맛을 내지만 알코올이 안 들어 있으니 호기심 왕성한 청소년들과 음주욕구를 참느라 괴로운 임산부들에게 희소식이라 생각했다. 그런데..미성년자들은 무알콜 맥주를 살 수 없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왜지? 진짜 술이 아니잖아.
유튜브 댓글로 ‘미성년자들은 무알콜맥주라도 살 수 없는 건지 알아봐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식약처와 법조인들에게 사실 확인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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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기자, 제작=홍성철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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