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Է:2020-04-26 15:10
:2020-04-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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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성결교회, 26일 ‘함께나눔 프로젝트’ 진행


“구역 식구들과 함께하니 속도가 금방 붙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힘을 모아 이웃을 섬길 수 있다니 기쁩니다.”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 김명희 권사는 26일 정오 교회 아촌홀 앞에서 마스크를 낀 채 각종 식료품을 상자에 넣었다. 이후 김 권사는 상자들을 옆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옆 사람들도 햇반 참치 김 호떡믹스 짜파게티 등 식료품을 넣고 상자가 물품으로 가득 차면 테이프로 붙였다.

중학생인 최영우군은 상자에 테이프를 붙이고 트럭에 운반했다. 최군은 “교회학교는 온라인예배를 두 달째 드리고 있다. 오랜만에 나온 교회에서 부모님과 좋은 일을 하니 뿌듯하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26일 교회 앞마당에서 성도들은 4개 줄로 책상을 길게 붙여 상자에 물품을 넣느라 여념이 없었다. 3부 예배를 드린 성도들은 구역별로 교회 마당과 식당에서 지난 2주간 직접 제작한 휴대용 손세정제와 마스크, 12가지 식료품을 상자에 담는 봉사를 진행했다.

교회는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이 같은 섬김을 기획했다. 교회는 월드비전과 전달식을 하고 월드비전 서울북부지역본부장 장영진 본부장에게 식료품 150박스를 전달했다. 월드비전은 식료품 박스를 트럭에 실어 서울 은평구에 있는 취약계층 40여 가정과 지역청소년 지원센터, 독거노인과 외국인 유학생, 한국외국인선교회 등에 배달했다.


또 교회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교회 주변 식당 10곳을 선정해 500여명의 성도들에게 ‘이웃사랑 쿠폰’을 지급했다.

박노훈 목사는 “우리가 예배를 재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웃을 섬기는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주의 사랑이 닿는 곳마다 부활의 기쁨과 승리가 전해지길 바란다. 복음의 유통자, 복음의 도구가 되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성도들은 예배가 재개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수진 권사는 “철저히 방역을 한 분위기 가운데 예배를 드렸는데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은혜로웠다”고 말했다.

정영미 집사는 “이전에 드린 예배 때 느끼지 못했던 감사를 더욱 할 수 있었다. 일상의 감사를 깊이 깨달았다. 우리의 사랑이 꼭 필요한 곳에 잘 흘러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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