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젠지를 꺾고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통산 9회 우승에 성공했다.
T1은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2020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T1은 LCK 통산 9회 우승의 위업을 세움과 동시에 대회 3연속 제패에 성공했다.
정규 시즌의 상성 관계가 포스트 시즌까지 이어졌다. 올봄 T1은 간발의 차이로 젠지에 정규 시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정작 두 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승리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도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양 팀 간 서열을 확실하게 정리했다.
T1이 느긋한 운영으로 45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결승 현장에 지각해 페널티로 밴 카드 두 개를 소비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밴픽 싸움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페이커’ 이상혁(코르키)과 ‘테디’ 박진성(바루스)의 포킹 부대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갔고, 30분경 4킬을 챙기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T1은 두 번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34분경 첫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T1은 침착하게 공성전을 펼쳐 상대 억제기 3개를 모두 부쉈다. 43분경 ‘칸나’ 김창동(사일러스)의 목숨을 한 차례 내주면서 주춤했지만, 44분경 내셔 남작 둥지에서 버프 사냥 뒤 3킬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T1의 기세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8분경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2킬을 따낸 게 주효했다. 이상혁(코르키)을 앞세워 젠지를 위축시킨 T1은 24분경 대규모 교전에서 3킬을 추가,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어냈다. 이들은 재정비 후 정직하게 미드로 진격했고, 30분 만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달아났다.
3세트는 T1의 일방적 승리로 마무리됐다. T1은 8분경 협곡의 전령 싸움과 11분경 바람 드래곤 싸움에서 연전연승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렸다. 이들은 20분경 갓 태어난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던 젠지 병력까지 쓰러트렸다.
T1은 27분경 미드 전투에서 다시 한번 대승을 거뒀다. 이후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 사냥과 억제기 철거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사냥했다. 이들은 재정비 후 바텀을 공격해 ‘V9’을 확정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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