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달 개학을 강행한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확진자가 나왔다.
22일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시는 이날 관내 시립 시메이초등학교에서 10대 미만 학생 3명과 담임선생인 20대 여성 등 4명이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이미 지난 15일 학생 한 명이 최초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같은 학급 재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왔다. 해당 학생은 지난 8~10일 등교했고, 가족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아동 3명은 아예 증상이 없고, 20대 여성 교원이 한때 발열 증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증상이 사라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 외에 다른 학생 16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학교는 지난 13일 임시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이러한 집단감염은 무리한 개학 일정 탓에 빚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0일 휴교령 철회를 지시했고 전국 학교들은 이달 초부터 차차 개학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중순쯤 다시 문을 닫았다.
하지만 도야마현과 시즈오카현은 달랐다. 이들 지역의 초등학교는 지침과 달리 지난달 중순 운영을 재개했고, 결국 한 달여 뒤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말았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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