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눈물짓는 골목길 사장님들…살릴 방법 찾겠다”

Է:2020-04-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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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댓국집에서 식사하며 자영업자 얘기를 듣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받은 타격이 크다며 “전례 없는 상황에선 전례 없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 90일이 지났다”며 “재난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보릿고개’가 절박한 현실로 닥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기저기에서 힘들어하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비명에 가깝다”며 “어느 하나 급하지 않고 사연 없는 게 없으나 그중에서도 골목상권의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송파구 가락동과 성북구 정릉동 골목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만난 사연을 전하며 “오가는 사람이 없어 휑한 골목길의 작은 가게에서 상인들은 힘겹게 견디고 있었다.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라며 눈물짓는 사장님의 모습에 덩달아 목이 메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시작한 ‘잠시 멈춤’은 코로나19에 맞서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덕분에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겨가고 있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K방역은 이렇게 고통을 겪으며 버틴 시민들이 이뤄낸 것”이라고 썼다.

박 시장은 그럼에도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와 정부가 여러 정책을 내놓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현장을 돌아보며 절감했다. 이대로라면 골목상권 붕괴는 초읽기가 될 것”이라며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순환고리가 끊어져 가계경제의 파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살려야 한다. 바이러스 방역과 같이 민생 방역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사장님들의 눈물을 닦아줄 방법을 찾겠다”며 “서울의 70만 자영업자들이 이 깊은 고난의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건너는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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