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들의 가장 큰 영예인 ‘대한민국 공무원상’의 올해 수상자 80명이 선정됐다.
인사혁신처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사회안전망 구축 등 각자 분야에서 적극 행정을 펼친 80명을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상자들은 특별 승진, 특별 승급, 성과급 등 인사상 우대를 받는다.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맞선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이 가장 높은 훈격의 홍조근정훈장을 거머쥐었다. 박 국장은 범부처 합동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립해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전면개정, 불화수소 등 핵심소재 국산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소재·부품·장비경쟁력위원회’를 설치해 핵심부품 조기 기술개발에 공헌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하수처리의 달인’으로 꼽히는 신택균 경기도 성남시 지방공업주사는 연 30억원 이상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하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옥조근정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하수 침전지의 부유물을 없애고, 하수 적체를 방지하는 기술 등으로 특허만 6건을 등록했다.
이재은 광주 광산구 지방사회복지주사는 전력·통신 이용 데이터를 고려한 고독사 예방 시스템 개발을 이끌어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한다. 한국전력공사와 SK텔레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과 협력해 빅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망을 구축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철규 전남 담양군 지방농업연구관은 담양 딸기를 세계적 딸기로 길러냈다. 딸기 신품종 ‘죽향’ ‘담향’ ‘메리퀸’을 개발해 딸기 종자주권을 확보하고 국산 딸기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근정포장이 주어진다.
박원성 특허청 행정주사는 홍삼, ‘송중기 마스크팩’ 등 화장품 위조 사범 419명을 검거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박 주사는 8년 동안 특별사법경찰로 일하면서 위조사범들을 무더기 검거하고 5800억원어치 위조품을 압수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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