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의료 일인자 “日, 의료체계 붕괴하고 있다” 경고

Է:2020-04-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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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한 거리에서 17일 마스크를 착용한 통근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 등 전국 7개 지자체에 선포했던 긴급사태를 전날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AP연합뉴스

게놈(genome·유전체) 의료 분야 세계 일인자로 꼽히는 나카무라 유스케(67)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가 일본의 의료체계 붕괴를 경고했다. 게놈 의료는 인간의 유전자 정보로 질병을 진단·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1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유스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한 일본의 의료 상황에 대해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병원 내 감염을 피하기 위해 감염 의심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제한된 ‘구명구급센터’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례들이 나오면서 의료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잠복 기간이 길고 전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 감염은 집단 감염을 추적하는 것만으로는 억제할 수 없다”며 “(일본은) 검사 범위를 좁혀 의료 붕괴를 억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경증자나 무증상 감염자가 행동의 제한을 받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카무라 유스케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 도쿄신문 캡처

유스케 교수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진실을 알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과학적 분석에 의한 대책이 너무 늦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코로나19의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사태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생명과 관련된 감염증 대책의 책임자를 경제재생담당대신이 맡은 것은 해외에서도 지적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한국보다 많은 1만1145명에 달하고 총 사망자도 237명으로 늘어났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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