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돌아온 ‘순매수’ 외국인, 삼성전자부터 샀다

Է:2020-04-17 17:51
ϱ
ũ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멈춘 미국 경제를 조기에 정상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단계 방안 발표 등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이날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회복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외국인 투자자의 기록적 매도세가 한 달 만에 멈춰 섰다. 이에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7.46포인트(3.09%) 오른 191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226억원(장 마감 잠정 집계)를 순매수했다.

‘동학 개미’라 불리던 개인은 6094억원을 순매도하며 일부 이익을 실현했다. 기관은 2356억원을 순매수했다.

‘돌아온’ 외국인은 삼성전자(2636억원)와 삼성전기(202억원) 삼성SDI(337억원) 삼성전자우(171억원) 등 삼성 관련 주식들을 순매수했다. 이에 삼성전자(4.90%)와 삼성전기(8.57%), 삼성SDI(5.72%) 등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현대차(325억원) SK이노베이션(195억원) 포스코(188억원) SK하이닉스(17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은 기록적이다. 지난달 5일 시작해 이달 16일까지 30거래일 연속으로 14조764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2008년 6월 9일부터 7월 23일 3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서자 개인은 이날 삼성전자 3902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를 각각 654억원, 506억원 순매도했다. 앞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지속했던 30거래일 동안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788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증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에 시장을 억누르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한층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순매수로 추세 전환할 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