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대상인 20대가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으로 이탈한 2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보건 당국에 인계했다고 16일 밝혔다.
의정부시 호원동에 거주하는 A씨의 아버지는 지난 14일 오전 11시40분쯤 자가격리 대상인 아들 A씨가 아버지 돈 40만원을 가져가 집을 나간 뒤 연락이 안된다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해, 16일 오전 0시까지 자가격리 의무대상이었다.
의정부시는 A씨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 이탈한 다음 날인 지난 15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끄고 있던 A씨와 16일 오전 10시40분쯤 휴대전화 전원을 잠시 킨 사이에 통화가 이뤄졌다. 경찰은 의정부시의 한 편의점 앞에서 A씨를 발견하고 보건 당국에 인계했다.
보건 당국은 A씨의 이동 동선 등을 포함한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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