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1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온 중국인 여성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15일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 A씨가 전날 오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13번째 확진자는 4월12일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중국인으로 13일 제주에 입도했다”며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 속에서도 특히 미국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확진자가 바로 그런 사례”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미국에서 인천으로 입국한 후 다음 날인 13일 오전 7시 40분께 대한항공 KE1201편으로 제주에 왔다. 이후 A씨는 택시로 거주지로 이동해 자가 격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A씨가 미국을 방문해 능동감시 대상자로 통보됨에 따라 14일 구급차로 보건소로 이동시킨 뒤 두 번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1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지 않았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A씨를 제주대병원 음압 병상에 입원시키고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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