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동안 하루 200건씩, ‘코로나19’ 1만여건 검사 완료”

Է:2020-04-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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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사 비상대책반’ 운영해 339명 양성자로 진단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바이러스검사과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접수된 검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결단코 지치지 않겠습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월19일부터 10일까지 1만건이 넘는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했다고 14일 밝혔다. 50일 동안 하루 평균 200건의 검사를 완료한 셈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자 19일부터 ‘코로나19 검사 비상대책반’을 3개조 8명으로 구성했다. 대책반은 ‘코로나19’ 감염 의심환자와 접촉자로부터 매일 채취되는 200건(명) 이상의 시료에 대해 24시간 확진검사를 수행했다. 연구원들은 이날까지 모두 1만500건의 진담검사를 실시해 339명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양성자로 진단했다.

지난 3월초 봉화군 춘양면 노인요양시설 푸른요양원에서 집단 환자가 발생하자 연구원은 기존 검사 비상대책반을 4개조 25명으로 보강 편성했다.
이들은 매일 의심환자, 격리시설 수용자, 퇴소자 및 무증상 해외입국자들에게서 채취된 하루 200건(명) 이상의 시료에 대한 검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 전체 직원들 가운데서도 가장 힘든 곳은 바이러스검사과에서 근무하는 보건연구원들이다. 이곳에서는 확진자들이 속출할 당시였던 2월 20일부터 3월말까지는 3개조로 24시간 근무가 이뤄졌다.

당시는 검사의뢰 건수가 워낙 많아 접수에서 결과 통보까지 3일이 걸릴 때도 있어 연구원들조차도 애가 탔다. 검사를 의뢰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결과가 나와야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후 4월부터는 1개조가 충원되면서 4개조 24시간 근무형태로 시스템을 바꿨다. 때문에 요즘엔 ‘검사당일 처리’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오후에 검체가 진행되고 접수를 해도 다음날 오전 6시 이전에는 결과를 통보 받을 수 있게 된다.

바이러스 진단실에서 24시간 근무 중인 박성익 보건연구사는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사명감 하나로 견뎌냈다”며 “24시간 근무를 통해 젊은 직원들은 역량이 강화되고 고참 직원들과 친밀도가 높아지는 등 보람도 많았다”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564개 집단시설에 대한 ‘예방적 동일 집단격리’ 이후 신규 ‘코로나19’ 집단 감염증 환자 발생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감염자 및 해외 입국자들에 의한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난 2월 연구원에서 코로나19 감염환자를 처음 확진한 이후 24시간 비상 검사체제 운영으로 근무자들이 힘들어하고는 있지만 사태 완전종식 때까지 결코 지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연구원은 지금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코로나19의 재유행과 또 다른 신종 질환의 대유행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예산 18억을 투입해 전자동 핵산(유전자) 추출·증폭기 등 대규모 감염병 환자의 신속 진단에 효율적인 장비 보강으로 최첨단 검사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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