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우뚝 서기 위한 광주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면세 혜택이 주어지는 전국 유일의 문화관련 투자진흥지구가 도심 곳곳에 대폭 확대돼 투자 활성화와 관련기업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광주CGI(컴퓨터생성이미지)센터 권역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권역 2곳의 투자진흥지구를 확대 지정·공고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진흥지구 지정은 지난 2010년 제정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이다.
문화산업 육성과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견인할 투자진흥지구 입주기업에는 각종 세제감면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시설물 보조금 지원혜택이 주어진다.
광주시는 최초 지정 이후 문화산업의 다양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민간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동안 권역 확대를 추진해왔다. 광주시의 건의를 받아들인 문체부의 추가 지정에 따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은 7배, CGI권역 2배 진흥지구 면적이 크게 확대됐다.
송하동 CGI권역은 2021년 개관 예정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미리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아시아 최대의 4D, UHD, AR, 홀로그램 등 관련 콘텐츠 제작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4D는 3D(입체영상)에 향기와 진동 등 후각, 촉각까지 더하는 첨단 기술이다. UHD 역시 고화질의 총화로 불리는 초고선명 영상산업 육성에 필수적이다. AR(증강현실)과 홀로그램(3차원 입체사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은 주요 문화산업시설인 영상복합문화관, 콘텐츠창업보육센터, 음악산업진흥센터, 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플랫폼(AMT센터), 서남동 인쇄의 거리, 양림동, 사직동, 동명동 등이 추가 지정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 최대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인 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산업의 투자진흥지구 기업유치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금남로 1가1번지에 새롭게 리모델링해 문을 여는 전일빌딩245에 기업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투자진흥지구 권역별 입주기업에 대한 성장 단계별 종합지원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유망기업과 민간투자 유치도 적극 추진해 광주시가 명실상부한 문화중심도시의 면모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투자진흥지구에 입주할 경우 문화산업은 5억원, 관광산업·청소년수련시설 등은 30억원 이상을 투자 조건으로 법인세, 소득세가 5년 간 감면(3년간 100% 그 다음 2년은 50%)된다. 취득세 면제와 함께 15년 범위 내에서 재산세도 감면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투자진흥지구 입주기업에 설비투자와 고용, 고용룬현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문화산업 입주기업에는 3D 제작소프트웨어 라이센스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입주기업들은 광주CGI센터 실내 종합 촬영스튜디오, 후반영상 제작 스튜디오, 4K·S3D 등 첨단 카메라, 3D 영상제작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렌더 팜(render farm) 장비, 사전시각화 시스템 등 고가의 장비도 언제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광주시 김준영 문화관광체육실장은 “투자진흥지구 확대와 기업종합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유망기업 유치가 늘어나게 됐다”며 “전국 유일의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에서 미래먹거리인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을 꽃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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